
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더 이상 단순한 젊음의 특권이 아니다. 등록금, 월세, 취업 준비, 사회초년생의 낮은 임금, 가족 부양까지 감당해야 할 책임은 늘어났지만, 정작 미래에 대한 희망은 줄어들고 있다. 특히 가정의 소득이 낮거나, 부모의 지원 없이 홀로 경제적 자립을 준비해야 하는 저소득층 청년들에게는 더더욱 현실의 벽이 높게만 느껴진다. 학자금 대출 이자만으로도 매달 버거운 나날을 보내는 청년들에게 “목돈을 모아 자립하라”는 말은 공허한 울림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이런 청년들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제도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희망키움통장’ 또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이 제도는 단순한 저축 프로그램이 아니다. 정부가 청년의 저축에 매칭금(추가 적립금)을 함께 쌓아주며, 일정 기간..